비트코인 채굴 업체 ViaBTC가 840,000번째 블록을 생산하면서 비트코인의 네 번째 할빙이 발동되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채굴자 보상이 기존의 6.25 BTC에서 3.125 BTC로 50% 감소했다. 이 블록은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 부동산으로 떠오르며 사용자들은 수수료로 총 37.67 BTC를 지불했다. 이는 현재 가격으로 약 240만 달러에 달한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기록적인 수수료는 비트코인 오디널스 창작자 케이시 로드머의 새로운 프로토콜 'Runes Protocol'이 활성화된 동시에 시작된 것으로,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토큰을 생성하는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마케팅되었다. 이 프로토콜은 BRC-20 토큰 표준과는 달리, 비트코인의 UTXO(사용되지 않은 거래 출력) 모델을 사용하여 새로운 토큰을 "새기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기술 덕분에, 최근에 이루어진 할빙 이후의 다섯 개 비트코인 블록에서 발생한 수수료는 Coinbase 보상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는 'Runes degens'로 불리는 사용자들이 채굴 보상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 풀들은 할빙 블록에서 최초로 채굴된 사토시, 일명 'epic satoshi'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로, 그 가치는 상징적이지만 희소성 때문에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할빙 이벤트를 둘러싸고 크립토 커뮤니티는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레이더 Hsaka는 이를 두고 잠시의 축하 후 바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묘사하는 밈을 공유했으며, 비트코인 비평가 피터 슈프는 "할빙이라는 이름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곧 비트코인 HODLers는 자신들의 순자산이 반으로 줄어들 것을 경험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사용자들을 비꼬았다.
비트코인의 할빙 이벤트는 단순한 기술적 변경을 넘어, 새로운 경제 활동의 장을 열었다.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발전뿐만 아니라, 암호화폐가 어떻게 다양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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