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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 스페셜] 이 정도면 신드롬 … 위험한 줄타기 우려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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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 ju Lee 기자

2017.05.19 (금)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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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ICO(Initial Coin Offering)가 시작되고, 불과 수일만에 목표액을 달성했느니 하는 소식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가히 ‘ICO 신드롬’이라고 부를만 하다. 프리랜서 기자이자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팟캐스트 운영자인 로라 신(Laura Shin)이 최근 포브스 온라인 사이트에 기고한 글을 통해 뜨겁게 달아오르는 ’ICO 현상’을 따라가 본다. <편집자 주>

많은 사람들이 ICO(Initial Coin Offering)라는 용어를 들어봤겠지만 정확히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듯하다. ICO를 시작하는 사람들이나 토큰(Token)을 매입하는 사람들조차 이 현상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ICO는 비트코인(Bitcoin)과 킥스타터(Kickstarter)가 혼합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유형의 P2P(peer-to-peer) 블록체인 네크워크에 동력을 제공하는 새로운 암호 자산(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을 판매(크라우드세일(crowdsale))하는 것이다.

ICO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ICO를 진행하는 개발자나 기업가에게 적잖은 자금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이 합법적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만약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규제하는 것이라면 불법적이라고 볼 수 있는 투기적인 활동, 비이성적인 행태가 만연해 있다.

새로운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버츄얼 캐피털 벤처스(Virtual Capital Ventures) 총괄 파트너이자 ICO에 관한 공론화 장인 ’토큰 서밋(Token Summit)’의 출범을 주도한 윌리엄 모가야(William Mougayar)는 팟캐스트 언체인드(Unchained)의 최신 에피소드에서 “새로운 토큰 그 자체에 대해 들뜬 것은 아니지만 토큰 혹은 암호화폐로 작동하는 새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들으면 흥분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화폐의 일종인 토큰이 사용자, 사회, 정부, 그 누구도 이전에 하지 못했던 일을 가능하게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에 더욱 들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ICO의) 수박 겉핥기식에 머물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나치게 시기상조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3억8000만 달러(약 4,300억원) 이상이 ICO에 몰렸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ICO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살아남은 것은 고사하고 출범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만약 누군가 고유의 화폐가 있다면, 이는 곧 자신만의 거버넌스를 가지는 것이며 각 화폐는 자신만의 ‘미니 정부(mini-government)’를 뜻한다”고 모가야는 말했다. “미니 정부는 사용자가 발언권이 있고 감시와 투명성이 있는 분산된 형태로 통치되는 조직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나 캐피탈(Runa Capital)의 CEO인 닉 토마이노(Nick Tomaino)는 “일부 사람들은 (ICO를 진행하는 개발자 또는 기업을) 기업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사실 이들은 기업이 아니다”라며 “‘분산된 자치 조직’이라고 생각하면 적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업가와 창립 단체가 있지만 법적 독립체가 없는 형태의 조직이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구조는’ 인터넷 부족(internet tribe)’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토큰을 소유하고 제품의 소유권을 보유하며 세상에 토큰을 가져오길 희망하는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의 집합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ICO로 조달되었지만, 대부분은 실제 제품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게 현실이다. 토마이노는 “블록체인 세상 밖의 스타트업을 떠올리면, 제품 출시 전에 자금을 모금한 대부분의 회사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클링클(Clinkle)이라는 모바일 결제 회사는 시드 펀딩 형태로 2,500만 달러를 끌어 모았지만 2년 후에 사라졌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ICO 투자자들은 제기되는 여러 위험에도 개의치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어느 곳에 투자해야 하는지 어떻게 결정할 수 있을까? 토마이노는 ICO와 IPO의 유사성 때문에 사람들은 ICO를 IPO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는 투자의 초기 단계와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토마이노는 “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이끄는 지 등 사람에 관한 것이지만 “현실은 모든 ICO 프로젝트의 창립자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공적인 ICO를 위한 글로벌 전문가들의 조언과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코인 이코노미: 글로벌 ICO & 크라우드세일 컨퍼런스 2017’가 오는 5월 29일 서울 테헤란로 한국기술센터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유지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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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동보안관
  • 2023.05.11 00:42:16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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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오한물
  • 2021.10.03 08:46:3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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