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회사 패러다임이 미국 내 암호화폐 보유자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호화폐 보유자의 상당수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투자 회사인 패러다임과 퍼블릭 오피니언 스트래티지스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표본 규모는 등록 유권자 1,000명이었다. 조사는 2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오차 범위는 3.5%이다.
설문에 참여한 암호화폐 소유자 중 48%가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할 의사를 밝혔으며, 39%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미정이라는 응답은 13%였다. 특이한 점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암호화폐 소유자들의 비율이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39%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바이든 행정부가 취한 조치로 인한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중 19%가 암호화폐에 투자한 경험이 있었다. 이 중 민주당 지지자가 19%, 공화당 지지자가 18%, 무소속 유권자가 2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