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검찰청은 "돼지 도살(pig butchering)" 수법을 사용하여 매사추세츠 거주자와 36명의 다른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사기 사건에서 추적 가능한 암호화폐를 회수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미국 정부는 약 2,300만 달러에 달하는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 USD 코인, 테더, 이더 및 솔라나 등을 포기하려고 한다.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가 매사추세츠주 주민을 포함한 36명을 대상으로 한 사기성 '돼지 도살' 사기와 관련된 암호화폐를 회수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최근 성명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USD 코인, 테더, 이더, 솔라나 등 다양한 암호화폐 약 230만 달러 상당을 압수할 계획이다.
2023년 봄에 시작된 이 조사에서 매사추세츠 주민을 포함한 37명의 피해자와 관련된 자금에서 암호화폐 자산이 압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는 피해자는 합법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호스팅되는 것으로 오인하고 40만 달러를 암호화폐 지갑으로 이체하도록 유인당했다.
당국은 자금의 일부가 두 개의 바이낸스 계정으로 추적되어 2024년 1월에 암호화폐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계좌들은 미국 전역의 다른 사기 피해자 36명의 자금과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돼지 도살"은 사기범이 온라인에서 신뢰를 얻은 후 피해자가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에 암호화폐 사기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사기 수법이다.
미국 규제 당국은 이 수법에 대해 경고를 발령하고 일부 관련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 예를 들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경고하고 디지털 자산 플랫폼 Debiex가 돼지 도살 수법을 사용해 230만 달러의 투자금을 가로챘다며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도 지난해 말 발표한 경보에서 돼지 도살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경고한 바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