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보건대학원이 ‘보건의료연구와 블록체인’ 세미나를 오는 26일 오후 6시 연세대 백양누리 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보건의료 전문가와 산업관계자들이 모여 헬스케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건강관리와 질병 예측을 위해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첫 번째 발표자인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는 '국내외 코호트 연구와 바이오뱅크 현황'을 발표한다. 지 교수는 수년간 유전체 연구와 코호트 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병예방과 건강관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역학 전문가이다.
지 교수의 연구팀은 2005~2010년 서울시가 지원한 대사증후군 연구 사업단 운영을 통해 약 19만 명의 100만 개 유전체 시료를 확보한 바이오 뱅크를 설립했다. 또한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연구로 매년 각종 암, 심뇌혈관질환, 치매, 만성 콩팥병, 당뇨병 등의 방대한 질환 발생 정보를 통해 질병 발생의 원인과 신규 바이오마커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투비코 김호 대표는 의료 연구 분야를 지원한 실무 경험을 토대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람다256의 정권호 팀장은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주제로, 그레이드헬스체인의 이형주 대표는 ‘코호트 데이터 활용 프로젝트: 보험과 건강등급’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지선하 교수는 “금번 세미나는 건강관리와 질병 예측을 포함한 예방의학적 연구 관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많은 헬스케어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데이터 수집·거래를 위한 사업 모델보다 ‘헬스케어’의 궁극적인 목적을 고려한 장기적인 방향성을 설정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종욱 보건대학원장은 “연세대 보건대학원은 지난해 ‘블록체인과 의료’라는 주제의 고위자 과정 개설을 통해 의료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 활용의 잠재적 가치를 발견했다"면서 "이번 세미나는 의료와 블록체인의 실질적인 융합연구를 위한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