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암호화폐 월렛을 위한 분할 방식(partitioned)의 보안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특허청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특허 출원서 ‘다층 디지털 월렛 보안기술(Multi-Tiered Digital Wallet Security)’을 공개했다. 출원서는 작년 2월 제출됐으며 발명가는 은행의 수석기술책임인 마누 쿠리안(Manu Kurian)이다.
은행은 기존 시스템이 가진 프라이빗키 손실 문제, 이용자의 자산 통제력 행사 문제를 지적하며 더 나은 디지털 월렛 인프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은행은 다층적인(Multi-Tiered) 저장 방식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는 한 가지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출원서는 탈중앙화 P2P 네트워크에서 월렛을 분할하여 이에 대한 개별적인 접근권을 부여하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여러 비밀번호 중 하나를 입력하면 그에 상응하는 월렛 일부만 개방되며, 다른 패스워드는 다른 부분이 개방된다.
은행은 “디지털 월렛 인터페이스를 통해, 암호화폐 보유 자산을 1개 이상의 저장소 또는 계층으로 분할시킬 수 있다. 각 분할 구획에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이를 통해 지정된 보유량에만 접근하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6건의 블록체인 특허를 확보했으며 31건에 대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출원한 특허 기술은 블록체인 규제 아키텍처, 시스템 성능과 데이터 저장을 최적화하는 블록체인 아키텍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