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첨단기술 협력방안 모색

1월 17일(현지시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과 프랑스 경제재정부는 프랑스 파리에서 「제8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하고 첨단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포럼은 양국의 공동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고 양국 산학연 간 협력과제 발굴 및 글로벌 파트너를 탐색하는 자리로, 2014년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경제부 장관 재직시 시작되어 올해로 8회차를 맞이하였다.

포럼을 통해 양국 정부는 한-불 신산업 분야에서 발굴된 기술협력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8대 분야 18개 과제에 총 430억 원을 공동으로 지원해왔다. 이 포함된 분야로는 자율주행, 나노전자, 디지털 헬스케어, 에너지, 비접촉 서비스, 가상학습, 디지털 전환, 우주‧항공 등이 있다.

이번 포럼에는 산업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과 프랑스 경제재정부 또마 꾸르브(Thomas Courbe) 기업총국장을 포함하여 양국 산학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오전 협력세션에서는 주제연설, 공동 연구개발(R&D) 프로그램 및 우수사례 소개, 양국 혁신기업 아이디어 피칭 등이 진행되었으며, 오후에는 포럼에 참석한 프랑스 기업 80개사, 한국기업 25개사 간의 1:1 기술상담회가 열렸다.

산업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축사에서 “산업 대전환과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첨단 기술 및 공급망 연대의 핵심파트너로서 양국 산학연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을 계기로 산업부와 프랑스 경제재정부는 같은 날 양국의 경제 분야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를 진행하였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 문제에 대해 산업부는 프랑스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였으며, 이에 앞선 1월 16일에는 우리 산업계의 이의제기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양국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기술협의회도 개최하였다.

한편, 산업부는 다음 날인 1월 18일에 국제에너지기구(IEA) 마리 워릭(Mary Warlick) 부사무총장을 만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참여와 지원을 요청하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