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75%)와 나스닥종합지수(-0.94%), 다우지수(-0.32%)는 장초반 약세를 보였다.
이후에도 나스닥은 1% 넘게 내리는 등 시장은 그동안 5주 연속 상승했던 뉴욕 증시가 상승랠리를 잠시 멈추고 숨고르기 하는 것으로 봤다.
증시가 숨고르기를 하는 사이에 국제 금값이 비트코인과 함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0월부터 두 달 간 오름세를 보여오던 금값은 온스당 2135.39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2020년 8월 기록을 깼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완화 정책 선호 발언에 달러가 내리고 미 국채 이자가 내리자 금값이 올랐다.
관련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다.
코인베이스 거래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7%대 오른 140달러대에 거래중이며 마라톤디지털(10.84%), 마이크로스트래티지(5.95%) 등 거래소, 채굴업체, 비트코인 대량보유사들의 주가가 모두 뛰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애플(-1.68%)과 마이크로소프트(-2.81%), 아마존(-2.51%), 알파벳(-2.70%), 메타(-3.00%), 테슬라(-1.32%), 엔비디아(-3.60%) 등은 일제히 내림세다.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이 갈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3.96%)과 이더리움(2.34%)은 각각 4만1260달러대와 2210달러대 거래중이다.
BNB(0.79%)와 카르다노(2.40%), 도지코인(5.00%) 등도 상승중인 반면 XRP(-00.92%), 솔라나(-3.82%), 트론(-0.51%) 등은 소폭 약세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종료와 양적 완화 정책 등에 맞물려 투자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과 반감기 등도 기대 요인으로 작용해 전망가가 내년 초 기준 6만 달러에 달한다.
다만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가격 지지선이 없는 점 언제 조정이 올지 모르는 점, 재료 선반영으로 뉴스가 확정될 경우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는 점 등은 우려점으로 제시됐다.
제임스 에드워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파인더 애널리스트는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 기대감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수 개월에서 수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