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타(IOTA) 개발 재단이 아랍에미레이트(UAE) 국제금융자유구역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에 암호화폐 재단 최초로 등록된 가운데 생태계 자체 토큰 'IOTA'가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기준 IOTA는 전일 대비 48.99% 폭등한 0.25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늘 새벽 0.2852달러까지 급등하며 2월 기록한 연중 최고점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오타는 29일(현지시간) "신규 IOTA 에코시스템 DLT 재단은 ADGM에 등록된 최초의 DLT 재단"이라고 발표했다.
아이오타는 재단에 1억 달러 상당의 IOTA 토큰을 제공해, IOTA 생태계 육성과 현지에서의 IOTA 프로토콜 성장을 촉진하고, 현지 주도형 이니셔티브와 규제 시너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오타는 지난 9월 글로벌 확장을 위해 아부다비에 규제 허가 법인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부다비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초 현지 당국은 웹3와 블록체인 스타트업 지원에 약 2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들이 현지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29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도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암호화폐 중개·수탁 서비스 제공에 관한 기본 허가를 받아냈다. 이달 초 디지털 자산 수탁·월렛 인프라 업체 리미날도 기본 허가를 확보했다.
ADGM 당국 관계자는 "ADGM은 아이오타와 같은 기업들과 협력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웹3·블록체인 환경에서 글로벌 기준을 수립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