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40%), 나스닥종합지수(-0.47%), 다우지수(-0.11%)는 일제히 약세로 개장했다.
이날 국채수익률이 급등한 점과 최근 빅테크 실적으로 엇갈리는 경제지표가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가 개장 전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역시 전 분기 대비 4.9% 성장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4.3%를 0.6% 상회하는 수치로 2021년 4분기(6.9%)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2분기(2.1%)와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올랐다.
잠정치와 확정치가 발표될 때까지 두고봐야 하겠지만 높은 성장률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해석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 압박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이 현재 5.25~5.5% 금리 구간을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연준이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온 만큼 오는 11월 첫째주 예정되어 있는 지표 발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0.28%)과 솔라나(-2.24%), 트론(-0.24%)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부분이 전거래일 대비 강보합중이다.
비트코인은 3만4306달러대, 솔라나는 32.14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대비 1.11% 오른 1810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BNB(0.02%), XRP(0.59%), 카르다노(2.91%), 도지코인(8,29%) 등은 모두 오름세다.
특히 도지코인과 시바이누(6.77%)는 트위터 내 결제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거래량이 급증하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당분간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비트코인의 가격에는 긍전적인 전망이 더해지고 있다.
JP모건은 최신리서치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상승장을 언급하며 "기관 투자자들이 견인한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분위기"라고 밝혔다.
보고서 측은 "비트코인의 대량 유입이 기관 투자자들의 매집 움직임"이라며 과거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끌어올렸던 것과 대조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