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S&P500지수(-0.65%)와 다우지수(-0.34%)는 약보합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08% 내리며 약세를 보였다.
장 초반 아이폰15 판매 부진 소식에 애플(-1.21%)이 176.55달러에 거래중이며 알파벳(-0.51%)과 메타(-2.97%), 아마존(-2.12%), 마이크로소프트(-1.01%) 등 빅테크 기술주들도 일제히 내렸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를 발표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하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당초 전망치였던 0.2%를 크게 웃돌았다.
소매판매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며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 고금리 장기화에도 소비가 탄탄하다는 것을 증명하자 연내 한 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한 번 제기되고 있다. 특히 소매 판매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만큼 매파적 기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미국인들의 소비가 연말로 갈수록 둔화할 거란 예상도 나오고 있어 아직까지는 양쪽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0.99%)과 솔라나(1.60%), 톤코인(2.01%)을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전거래일 대비 약보합세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만8321달러대에서 거래중이며 솔라나느 23.72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타 알트코인은 약보합중이다.
이더리움(-0.62%)은 1572달러에 거래중이며 BNB(-1.18%), XRP(-1.44%), 카르다노(-1.76%), 도지코인(-1.54%), 트론(-0.52%) 등도 소폭 내렸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또 한 차례 올라가며 올 들어 15번째 경신됐다.
이번 경신으로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61.03T에 도달하며 역사상 가장 비트코인 블록을 채굴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
비트코인은 2016개 블록(약 2주)마다 해시율(투입 컴퓨팅 파워) 수준에 따라 채굴 난이도를 자동 조정하며, 투입 컴퓨팅 파워로 인해 블록 생성 시간이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고 10분 간격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블록체인 보안 수준이 강화됨을 의미하기 때문에 펀더멘탈 측면에서 긍정적인 지표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