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구 페이스북) 측이 오픈AI에 대적할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너러에 따르면 메타가 구축 중인 새로운 AI 모델은 올해 초 공개한 라마2 모델보다 몇 배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이런 움직임은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움직임과 일맥상통한다. 최근 메타는 엔비디아의 H100 반도체를 대량 매수중이다. 시장에 나와있는 물량을 상당량 인수하는데 자체 고성능 AI 개발이라는 목표가 작용한 셈이다.
올 초 공개된 라마는 약 700억개의 매개 변수에 대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픈AI의 챗GPT는 약 1조5000억개의 매개 변수에 대한 훈련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한 새로운 모델이 메타 측에도 필요한 상황이다.
해당 AI모델은 내년 중에 출시 예정으로, 알파벳의 거대언어모델인 제미니 이후 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 기술 대기업들과 언론사들이 일제히 오픈AI의 정보 수집을 차단하는 코딩을 설치하고 발표하며 자체 AI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던만큼, 앞으로도 이같은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AI 개발 경쟁은 영국과 중국 등지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영국 정부는 1억3000만 달러(한화 약 1730억9500만원)을 고출력 칩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은 AI 관련 법률을 발효시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바이두 등이 인공지능 모델을 국내에 활발히 출시시키고 있다. 중국이 AI 개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출시된 모델은 7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