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BI 그룹이 리플(XRP)과의 협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 내 국제 송금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6일 발표했다.
SBI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SBI레밋토가 SBI리플아시아와 제휴를 체결했다"며 "동남아 3개 국가 은행 계좌와 연동되는 리플 기반 서비스를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BI는 "해당 국가들의 은행 계좌를 통한 국제 공금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 도입이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도 덧붙였다.
SBI레밋토는 SBI그룹 내 국제 송금 서비스 사업을 전담하는 기업이며 SBI리플아시아는 리플과 공동합작으로 만든 벤처기업이다.
SBI그룹은 리플의 일본 시장 진출과 아시아 내 높은 채택률을 견인하고 있는 현지 금융 대기업이다. 현재는 주요 협력사 중 한 곳으로 리플의 지분을 높은 비율로 보유중이기도 하다.
또 리플이 높은 잠재력을 강점으로 꼽으며 은행 인프라가 선진국 대비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암호화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나가는 것 역시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앞서 토큰포스트와의 인터뷰 당시 에미 요시카와 리플 부사장은 "빠르고 편리한 국제 송금은 국가 불문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다"며 시장 가치를 높게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