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orea Blockchain Week 2023, 이하 KBW2023)의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IMPACT)가 오늘 개막했다.
올해 6번째를 맞는 임팩트는 웹3 커뮤니티빌더 팩트블록가 주최하고, 블록체인 벤처캐피탈(VC) 해시드가 공동 주최하며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 신라 호텔에서 진행된다.
전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블록체인 업계 트렌드 동향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전망을 제시하는 자리로, 경제와 인터넷 전반을 바꿀 탈중앙화를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전석익 팩트블록 CEO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전 CEO는 2018년 사기와 가짜 ICO가 난무하던 암호화폐 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팩트블록을 설립하고 KWB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의 기술과 개인의 도덕성을 검증할 수 없다고 판단해, 커뮤니티가 직접 프로젝트를 접하고 판단할 수 기회의 장으로 KWB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시장 문제 인식을 공유하며 KWB를 함께 이끌와준 해시드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 대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정보 공유의 장인 KBW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성장과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티"라면서 "커뮤니타와 함께 발전하는 팩트블록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블록체인과 웹3에서 한국의 역할과 기회'라는 기조 연설로 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죽었다는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다"면서 매크로 상황은 악화됐지만, 지갑 주소, 개발자 수, 관련 논문 등 시장은 시세 변동과 상관 없이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을 암호화폐 산업의 변곡점을 위한 공간으로 지목했다.
김치프리미엄, 2012년 불마켓의 주인공, 세계 2위 CEX 현물 거래량 등 독특한 웹3 시장을 가진 한국은 작지만 선도적인 에너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인터넷 보급률이 97%에 달할 만큼 빠르게 발전하며 게임, 아바타 생태계, 이스포츠, 게임 캐시 등 웹3 생태계의 전신을 선두적으로 경험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10년 동안 20배가량 성장한 케이팝 시장은 웹3 채택을 준비 중이며, 가상자산을 기피했던 당국 역시 토큰화 증권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수용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 같은 환경을 바탕으로 한국이 아시아 웹3를 이끄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투자해온 해시드 역시 인프라에 집중된 북미 및 유럽 산업과 앱·컨텐츠에 집중된 아시아 산업을 연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약세장 속 우려와 비판 속에 시작된 KBW는 지난 5년 동안 산업의 성장과 성숙을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멋진 생태계를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이날 행사는 블록체인과 웹3, 한국과 아시아 시장의 미래와 기회, 기관 및 대중 채택을 위한 기술과 규제 발전 동향과 가능성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이어진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온라인 참여) ▲제레미 알레어 써클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 비트맥스 공동창립자 등 200여 전문가들이 연단에 설 예정이다.
컨퍼런스 외에도 부스 전시,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