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게임을 만들고 세계를 만들면서 점점 고도화, 분산화되고 주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블록체인이 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실제 세계를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 않을까"
노홍균 미네랄 허브 이사가 4일 서울 역삼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넥스트 블록 2023'에서 '블록체인을 통한 새로운 기회와 패러다임'을 주제로 토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홍균 이사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개인에게 주어진 주권은 '주권자 개인'이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강해지고 있다"며 "결국은 비트코인도 어떤 시스템의 정책에 동의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하나의 금융 시스템 혹은 주권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형태"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만 해야 했다"면서 "내가 원하는 어떤 놀이기구를 직접 투표하고 만듦으로써, 같이 즐길 수 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 블록체인과 게임의 기본적인 결합"이라고 밝혔다.
노홍균 이사는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규제적 어려움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해외로 간다"면서 "해외로 옮길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블록체인뿐 아니라 모든 시스템이 효율화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가 원하는 국가, 나에게 맞는 행정 서비스를 찾아 다른 국가로 옮겨갈 수 있는 세상이 됐다"면서 "그게 많은 부분, 인터넷의 효율화 발전에 의해 가능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규칙 또는 약속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이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게 게임으로 이어져 간다면 제가 좋아하는 세계와 게임을 선택해서 즐기는 것뿐 아니라 그에 합당한 보상까지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이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게임을 만들고 세계를 만들 때 점점 고도화, 분산화되고 주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닌 실제 세계를 구현할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