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3%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측정하고 소비자 행동 변화를 나타내는 PCE는 연준이 주목하는 물가 가늠자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7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와 동일했지만 직전월 기록인 3%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 PCE는 0.2% 상승, 예상치 및 직전월 기록과 같았다.
식료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직전월 기록 4.1%를 상회했지만 여전히 2021년 11월 이래 최저치에 가까운 수준이다.
전월 대비 근원 PCE는 시장 예상대로 0.2% 상승, 직전월 기록을 그대로 유지했다.
연준의 2% 물가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지만 최고점 7.1% 대비 급격히 둔화한 모습이다.
금리 인상과 높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지출이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경기 상황을 나타냈다.
개인지출과 실질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각각 0.8%, 0.6% 상승하며 모두 예상치를 넘어섰다.
같은 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견조한 고용 시장을 보여줬다.
예상치는 23만5000건이었지만 실제 22만8000건으로 집계되며 거의 한 달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연속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172만5000건으로, 예상치 170만3000건을 웃돌았다.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 시장은 물가 및 고용 지표를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 선물은 전일 대비 0.52%, S&P500 지수 선물은 0.3%, 나스닥 지수선물은 0.16%로 이전 흐름을 유지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0.90% 하락한 2만7191달러, 이더리움은 0.76% 내린 1707.82달러로 횡보세를 이어갔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PCE 발표 후에도 9월 금리 동결 확률은 88%로 우세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 정책 회의는 내달 19일, 20일로 예정돼 있다.
내일(1일)은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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