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다우지수(0.02%)는 소폭 오른 반면 나스닥종합지수(-0.08%)와 S&P500지수(-0.02%) 등은 내렸다.
시장은 잰슨홀 미팅 이후의 안도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당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점에 대해 긴장할 여지가 있었지만 예측 가능한 범위 내였기에 오히려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연준 측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변함없이 2%라고 강조했다.
JP모건 글로벌 투자은행은 파월의 연설에 대해 "새로운 경고나 놀랄 만한 일이 없었다"며 오는 9월에는 금리 동결을 할 것으로 봤다. 시장 역시 오는 9월에는 금리 동결, 이후 시장 경제지표가 추가 긴축 쪽으로 흐를 시 연내 한 번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오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4.79%)과 이더리움(4.26%)은 전거래일 대비 4%대로 오르며 2만7363달러와 1722달러대에 거래중이다.
이밖에 BNB(6.04%)와 XRP(4.68%), 카르다노(3.74%), 도지코인(3.75%), 솔라나(5.51%) 등도 일제히 크게 뛰었다.
시장인 비트코인에 대해 강세장 전 마지막 단계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오던 가운데 미국 연방법원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전환 재검토 명령을 내림에 따라 종목들이 알제히 올라다.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 반려를 취소하라"며 재검토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최초로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앞서 네이트 제라시 미국 ETF 전문 업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그레이스케일과 SEC의 소송 결과가 이번 주 안에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심사 결과도 예상보다 빨리 결정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