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권 규제 당국인 증권투자위원회(ASIC)가 가상자산 사기를 최우선 규제 대상으로 분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현지시간) 호주 증권투자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기업 규제 전략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사기를 최우선 규제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규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가사자산 관련 사기와 이러한 사기성 상품이 투자자들에게 일반적으로 미치는 피해에 대해 중점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
사기를 포함한 불법 행위 등이 만연해지고 있는 가상자산 산업과 관련해 호주 소비자와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집행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호주 증권투자위원회는 재무부와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을 위한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피디아(coinpedia)에 따르면 호주인 23% 이상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높은 비중은 비트코인(BTC)이 차지했다. 이어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바이낸스코인(BNB) 등이 따랐다.
실제로 호주 사회에선 팬데믹이 가상자산 채택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는 더 나은 수익을 제공하는 대체 투자 수단을 모색했으며, 테슬라, 페이팔 등 유명 기업의 움직임이 가상자산 신뢰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