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서(BAL)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거래소(DEX)가 사용자들에게 "최대한 빨리 인출을 진행하라"고 24일 전했다.
밸런서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당초 위험했던 것으로 간주됐던 유동성의 98.7% 이상은 빠르게 조치를 취해 안전한 상태지만 락업 예치금(TVL)의 0.42%는 여전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니 인출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TVL의 0.42%는 280만 달러로 한화 약 37억86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앞서 23일 밸런서 측은 "여러 V2 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취약점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긴급 완화 조치를 실시했지만 일부 자금은 위험한 상태"라며 TVL의 4% 가량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이를 악용한 해킹은 발생하지 않아 손실 자금도 발생하지 않은 상태지만 밸런서 측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출금을 권고해오고 있다.
팩실드 블록체인 보안 전문 업체 역시 밸런서 사태를 언급하며 "벤치 파이낸스와 일드야크, 고고풀 이용자는 마이그레이션을 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으며, 밸런스 총예치액은 지속적으로 급감하고 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취약점 노출 전 7억5000만 달러(한화 약 9930억원)를 상회했던 TVL은 직후 5억6700만 달러(한화 약 7507억원)까지 줄었다.
한편 최근 DEX 해킹 위험도 및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에는 또다른 DEX 이그재끌리 측이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에 노출되며 이더리움 7160개 수준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 금액을 약 1204만 달러(한화 약 161억6730억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이그재끌리 측은 해킹 문제 해결까지 프로토콜 운영을 일시중단한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