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레어러블(Rarible)'이 크리에이터 로열티 정책을 견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거래량이 폭증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댑레이더의 데이터를 인용 "레어러블의 로열티 지지 입장 발표 이후 플랫폼의 법정화폐 거래량이 전일 대비 585% 급증한 4만5000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거래량 자체는 경쟁 마켓 대비 적은 수준이지만 일간 변동률 기준 다른 플랫폼을 크게 제쳤다.
같은 기간 오픈씨와 룩스레어의 거래량은 각각 17%, 74% 감소했다. X2Y2 거래량은 8.8% 증가했다.
레어러블이 로열티 정책 지지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이 같은 거래량 급증이 나타났다.
알렉스 살니코프 레어러블 공동 설립자는 22일 "로열티를 무시하는 마켓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면서 "9월 30일까지 오픈씨, 룩스레어, X2Y2 주문을 집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NFT 생태계의 핵심은 창의성에 가치를 부여하고 보상하는 패러다임을 재정의하는 것이라면서, "로열티는 탈중앙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공동 설립자는 "이 같은 약속이 폐기되면 함께 할 수 없다"면서 레어러블은 크리에이터 및 아티스트와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픈씨는 신생 플랫폼 '블러'에 세계 최대 NFT 마켓 자리를 뺏기면서 NFT 크리에이터 로열티 정책을 크게 약화시켰다.
이달 17일 로열티 비집행 마켓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로열티 집행 툴' 역시 채택 부족을 이유로 지원을 중단했다.
분석 기업 난센은 7월 통계에서 이더리움 기반 NFT 프로젝트를 통해 발생한 로열티 수익이 2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