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34%)와 나스닥종합지수(0.39%), 다우지수(0.20%)는 소폭 오른 채 개장했다.
이날 장 마감 직후 한국 시간 새벽 5시 미국 최대 반도체사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엔비디아가 생성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만큼 이번 실적 발표는 AI 칩에 대한 국제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이에 시장은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인공지능(AI) 상승랠리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모이며 장이 움직인다고 해석했다.
다만 월가의 이미 높아져 있는 기대감이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 상황이다.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4% 오른 463.24달러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0.08%)과 이더리움(-0.63%)은 전거래일 대비 소폭 내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전주 대비로는 10% 가까이 내렸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알트코인들은 솔라나(-0.95%)를 제외하고 일제히 1~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BNB(3.32%)와 XRP(1.32%), 카르다노(1.64%), 도지코인(1.21%), 트론(2.79%)는 일제히 전거래일 대비 소폭 올랐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블랙록 등 대형 금융사들은 이미 비트코인 매집을 마쳤다"는 시장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한 반박이 나왔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해 수억 달러를 미리 투자할 리가 없다"며 "이들은 펀드가 출시된다고 가정했을 때, 상장하기 하루 정도 전에 매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블랙록의 매집 규모를 50만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며 "상장 전에는 비트코인 매집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또 다른 시장 전문가들은 "블랙록 등의 대형금융사들이 이미 1만6000달러에서 2만 달러 사이에 이미 비트코인 매집을 끝냈다"며 "그들이 시장 평균가인 3만 달러대에 매집을 진행했을 것이라는 건 투자자들의 행복회로"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제임스 세이파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가능성에 대해 65%라고 밝히며 "해당 상품이 오는 4분기에 출시 가능할지 여부는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싸울 의지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