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린채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52%)와 나스닥종합지수(-0.84%), 다우지수(-0.43%)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개장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불안감이 시장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6일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의원 대다수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 역시 "미 경제 관련 지표들은 금리가 당분간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부채질하며 대형 기술주와 성장주 하락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조정 압력과 미 국채 금리 급등에 러스 몰드 AJ벨 시장 분석가는 "미 경제 강세가 고금리 기조를 연장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성장주 중심 매도세가 나오는 점을 언급했다.
한편 중국 헝다그룹의 챕터15 파산 신청 소식과 비구이위안의 채권 이자 상환 불확실에 테슬라 주가는 2% 넘게 빠졌으나 현재는 소폭 회복해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는 여전히 하락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7.42%)과 이더리움(-6.18%)은 전거래일 대비 크게 내려 각각 2만6226달러, 167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주 대비로는 각각 10.99%, 9.77% 내린 가격이다.
BNB(-5.18%)와 XRP(-13.18%), 카르다노(-3.24%)와 솔라나(-4.68%), 도지코인(-5.59%) 등도 일제히 내림세다. 해당 종목들은 모두 전거래일 대비 9~20%대까지 하락했다.
특히 리플(XRP)은 전주 대비 19.85% 내린채 0.5068달러에 거래되며 가장 큰 하락폭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장 급락세에 대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결시켜 "승인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쉐어스 자산운용사 연구책임자는 "투자 결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규제 당국의 기조"라며 "현재 시장의 흐름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