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더리움 월렛에 280만 달러(한화 약 37억원)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는 재무 보고서가 공개됐다.
워싱턴 비영리 감시단체 '시티즌 포 에틱스(Citizens for Ethics)'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더리움 월렛에 280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트럼프의 이더리움 자산은 지난 4월 14일 공개된 25만~50만 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대체불가토큰(NFT) 컬렉션을 통해서도 약 480만 달러(한화 약 64억원) 이상의 라이선스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NFT 컬렉션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두 차례 출시돼 모두 매진된 바 있다.
트럼프는 2019년 "암호화폐는 돈이 아니고, 가격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어 변동성이 심하다"면서,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의 팬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미규제 암호화 자산은 불법적인 거래와 행위를 촉진할 수 있다"며 회의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백악관 복귀를 노리고 있다.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른 공화당 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