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05%)와 나스닥종합지수(0.03%), 다우지수(0.15%) 강보합세로 개장했다.
아마존 실적 호조와 고용 둔화 추세가 시장에 안도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이날 주가가 11% 급등하며 143.09달러에 거래중이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실적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분기 매출이 11% 가까이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은 18만7000명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20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지난 일 년 간의 월평균 수치(31만2000명)도 크게 밑돌았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월가 예상치였던 4.2%를 소폭 상회하며 4.36%로 집계되며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가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 결정은 9월로 예정되어 있다. 연준 측이 이를 두고 "지표에 따르겠다"고 밝힌 만큼 인플레이션과 고용 둔화 자체는 금리 동결 가능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0.05%)과 이더리움(0.30%)은 전거래일 대비 소폭 올라 각각 2만9243달러와 1844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이밖에 BNB(0.78%)와 도지코인(0.31%), 솔라나(2.15%), 트론(0.65%) 등은 같은 기간 대비 강보합세인 반면 XRP(-0.91%)과 카르다노(-0.18%), 폴리곤(-0.91%) 등은 일제히 내렸다.
특히 반감기가 지난 라이트코인은 3.25% 내린 83.54달러에 거래중이다. 시장은 라이트코인이 내년 4월에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에 맞춰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2분기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던 미국 암호화폐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사들의 평가는 여전히 보수적인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과 바클레이즈 등은 코인베이스에 대해 공통적으로 "암호화폐 대중화 이전까지 코인베이스의 펀더먼털은 계속 검증 받을 것"이라며 수익 다각화에 대한 우려와 로빈후드 등 경쟁사에 대한 대응 약화 등을 우려 요인을 꼽았다.
투자 의견 역시 매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28% 내린 88.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