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67%)와 나스닥종합지수(-1.00%), 다우지수(-0.22%)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전날 새벽 국제적 신용평가사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린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신평사 피치는 "향후 3년간 예성되는 재정악화가 우려사항"이라며 미국의 장기 외화 발행 디폴트 등급을 강등했다.
시장은 이를 미국 정치권에 대한 경고로 보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예산 확정을 미루며 반복적으로 대립하는 점, 국가 부도사태 직전까지 몰고가며 시장을 긴장시키는 점 등이 신용등급 하향의 원인으로 꼽혔다. 미국 경제 자체의 문제보다는 지배구조적인 부분에 대한 비판인 셈이다.
이에 나스닥은 장 초반 1.2%까지 내렸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1.55%)과 이더리움(0.51%)을 제외하고 대부분 전거래일 대비 약보합중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소폭 올라 각각 2만9307달러와 1843달러선에 거래중이다. 줄곧 2만8000달러대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비교적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꿈틀대자 시장은 3만 달러 재돌파와 함께 강세장 재진입이 아니냐는 기대를 하고 있다.
반면 이밖에 BNB(-0.06%), XRP(-0.78%), 도지코인(-1.74%), 카르다노(-0.11%), 솔라나(-0.12%) 등은 약보합중이다.
비트코인 강세장 초입 전망과 함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 상향조정도 시장에 긍정적인 이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확률은 65%"라며 줄승인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