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탈중앙금융(디파이·DeFi) 투자 의사를 31일 밝혔다.
다만 이는 확정이 아닌 검토 소식이다. 그는 이날 "투자를 위해 눈여겨보고 있는 여러 영역이 있는데, 디파이는 그 중 하나"라며 "중앙화 거래소(CEX)를 이어가며 차선책을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앙화 거래소 운영에 대해서는 "현재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대체불가토큰(NFT) 분야에 대해서는 "아직 미흡한 부분들이 있지만, 시장에서 보다 실용적인 방법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게임 등의 분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창펑자오의 이러한 발언은 대평 디파이 '커브 파이낸스'의 해킹 공격 소식에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간접적인 행위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스테이블코인 중심 디파이 프로토콜 커브 파이낸스는 약 4700만 달러(한화 약 599억원) 규모의 해킹을 당했다.
커브 파이낸스 측은 "바이퍼 0.2.15를 이용하는 다수의 스테이블 풀(alETH/msETH/pETH)이 재진입 잠금 기능(reentrancy lock) 오작동 문제로 해킹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일부 바이퍼 컴파일러에서 여러 함수의 동시 실행이 이루어지며 해킹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격으로 인 컨트랙트 내 모든 자금 탈취 우려가 나온 상태다.
MEV봇을 통한 CRV 자금 반환이 이루어지고 있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진행되며 디파이의 투명성이 역으로 부각되기도 했지만, 해킹 피해 회복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한편 창펑자오는 아프리카 시장 개발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바이낸스에 대해 "아프리카 시장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몇 안되다는 플랫폼 중 하나"라며 "규제 등의 부문은 미비하지만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발언 역시 한편으로는 나이지리아 내에서의 운영 중단 명령을 받은데에 대한 방어 발언으로 해석된다. 창펑자오는 바이낸스에 악재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빠르게 개인 계정을 통해 이용자들을 안심시키는 발언을 해왔다.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바이낸스 공식 홈페이지인 바이낸스닷컴(binance.com)을 언급하며 "국내 불법 운영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