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암호화폐 자체 커스터디 권한을 보호하는 법안을 28일 통과시켰다.
이는 하원의원 워렌 데이비슨이 발의한 것으로, 시장의 중앙화 위험성에서 투자자가 스스로를 보호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특히 투자자가 자신의 암호화폐 통제권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줌에서 FTX 거래소 파산 사태 등의 방지책 중 하나로 꼽혔다.
그동안 커스터디의 한계와 늘어나는 수요는 지속적으로 언급됐다.
지난 11일 세계 4대 회계·컨설팅 회사 중 하나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쿠퍼스는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셀프 커스터디 솔루션에 대한 한계를 인식하면서도 수요 자체는 뚜렷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은 1조2000억 달러(한화 약 1556조40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자산 시장을 두고 제 3자 수탁 서비스 업체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커스터디란 주식이나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때 금융자산을 대신 보관하거나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보통 고객 예치금과 회사 자본의 분리를 요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일각에서는 아직 법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종의 '신뢰'를 판매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