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등장 이후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선도 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키토크AI와 협력해 마케팅 효용을 크게 높여줄 솔루션 공급에 나선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근 키토크AI와 'AI 서비스 기반 공동사업화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연어 형태로 업계별 최적의 프롬프트를 생성해주는 키토크 솔루션을 상품화해 고객들에게 공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기존에 MD들이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했던 업무의 상당부분을 자동화함으로써 마케팅 업무의 효율을 크게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키토크 솔루션은 기존 데이터를 머신러닝(ML)으로 분석해 소비자들이 즐겨 쓰는 검색 단위를 프롬프트로 생성해준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는 수작업에 의존해야 했던 데이터 수집과 전처리 ·분석 업무를 오류 없이 자동화해 생산성을 크게 높여준다.
예를 들어 패션 커머스 업계의 경우 기존 데이터베이스에는 상의나 하의, 여름옷과 겨울옷, 여성복이나 남성복 등의 카테고리로 분류돼 있어, 자연어를 기반으로 검색하는 챗GPT 프롬프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키토크 솔루션을 적용하면 '써핑할 때 좋은 옷을 찾아줘'라는 프롬프트만 입력해도 ML을 통해 재분류된 목록 속에서 최적의 상품을 검색해 제시해준다.
키토크AI는 지난 9년 동안 여행, 영화, 뷰티 등 주요 소비자 업계 글로벌 1위 업체들과의 데이터 파트너십을 통해 수천개의 맥락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필요한 압도적인 수준의 정황 데이터와 학습 알고리즘으로 축적해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키토크AI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사들이 생성형 AI를 접목한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이 챗GPT 플러그인 스토어 등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AI 플랫폼에서 시장을 선점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사는 올 하반기 중에 먼저 미디어, 컨텐츠, 여행 분야에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위한 AI 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조원우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으로 사용자가 쉽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키토크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메가존클라우드 고객사를 위한 혁신적인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생성형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