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내부자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바이낸스US 출범 당시 자전거래 의혹이 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바이낸서US는 지난 2019년 출범 당시 첫 한 시간동안 거래된 7만 달러(한화 약 8967만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워시 트레이딩에 해당할 수 있다. 이것이 외부 트레이더가 아닌 내부 자전거래 의혹을 가지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측은 "거래량을 조작하고 부풀렸다"며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와 바이낸스US 측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바이낸스US 대변인은 "SEC가 제기한 워시 트레이딩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으나 이번 폭로로 변수가 생길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바이낸스US는 이미 관련 의혹들로 자산동결이 이루어진 상태다. 지난달 미 증권 당국은 바이낸스US의 지주사, 운영사인 BAM 매니지먼트 US 홀딩스와 BAM 트레이딩 서비스의 자산 동결 승인을 요청했으며, 고객 자급 접근 권한을 제외하고 사실상 정리 단계에 들어가 있다.
이와 맞물려 50여 명의 직원이 정리해고도 당했다. 법률팀, 리스크 부서 직원 등이 바이낸스US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US는 리플(XRP) 급등 당시 재상장을 진행했으나 변화가 미미한 수준이며 당초 20%가 넘었던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은 0%대로 급락했다.
지난 6일 기준 바이낸스US의 미국 점유율은 0.9%로 집계됐으며, 반사이익으로 바이비트와 OKX,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등 여타 미국 거래소들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