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출발했다. 기업 실적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를 앞둔 기대감, 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15%)와 나스닥종합지수(0.03%), 다우지수(0.17%)는 강보합세로 개장했다.
S&P500지수 기업 중 75%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자랑했으나, 테슬라와 넷플릭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불안감은 여전하다.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 판매 마진 약화도 불안감 요인으로 꼽혔다.
현재 테슬라는 전날에 이어 1.64% 내린 258.60달러에 거래중이다. 넷플릭스 역시 2.00% 내린 428.67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리 인상은 여전히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미국 경제학자들은 "이번달 베이비스텝 후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가 예상된다"는 예측을 내놨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이더리움(-0.13%)과 XRP(-2.67%), 솔라나(-1.96%)를 제외한 코인마켓캡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전거래일 대비 강보합중이다.
0.8달러까지 치솟았던 리플은 현재 상승분을 소폭 반납하며 0.7784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같은 기간 대비 약세를 보이며 1892달러다.
비트코인(0.07%)은 2만9869달러로 3만 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이밖에 BNB(1.81%), 카르다노(1.16%), 도지코인(7.87%), 트론(2.11%) 등은 오름세다.
이날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두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크리스 벤딕슨 코인쉐어스 비트코인 애널리스트는 "블랙록이 서류를 보완하고 코이베이스를 감시공유계약 파트너로 지정하긴 했지만, 승인 자체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며 "SEC가 요구한 '큰 시장에 대한 감시공유계약'의 기준이 어디에도 공개되어 있지 않은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현물 거래가 대부분 미국 외 국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은 미 규제 당국이 코인베이스를 평가할 때 불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출시되면 금 ETF 출시 때처럼 급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찰스 에드워드 비트코인 퀀트 투자자는 2004년 금 ETF 사례를 제시하며 "당시 50% 하락해있던 금이 ETF 출시 직후 350%나 상승한 것처럼 비트코인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