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가 블록체인 전문 업체를 최근 인수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4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록체인 전문 업체인 미디어체인 랩스(Mediachain Labs)가 자신들과 한 팀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브루쿨린에 위치한 미디아체인 랩스는 음악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더 향상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미디어체인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미디어체인 팀은 스포티파이의 뉴욕 사무소에 합류, 음악 산업에서 창작자과 권리 소유자들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스포티파이의 여정에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미디어체인은 분산화된 데이터 네트워크로 조직이나 창작자, 개발자들이 손쉽게 창작물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미디어체인 랩스측은 밝혔다. 음악을 위한 공유된 메타데이터 네트워크인 미디어체인은 어떤 중앙의 통제도 없이 다양한 참여자들이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단일화된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디어체인 랩스는 음악에 관한 정확한 정보 - 특히, 누가 만들었고 누가 이에 대한 권리를 소유하고 있는지-가 없는 경우가 있어 추후에 분쟁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디지털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경우, 어떤 아티스트와 어떤 권리 소유자에게 돈을 지불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져 음악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포티파이의 경우에도 최근 정확하게 누구에게 로열티를 지불해야 할 지 몰라서 분쟁에 휘말렸고, 이로 인해 관련 협회(National Music Publishers Association)와 3억달러에 합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체인이 미디어 관련 기관, 인터넷 플랫폼 업체, 창작자, 협업을 위한 혁신적인 개발자 등이 함께하는 개방화되고 분산화된 데이터 네트워크로 성장, 협업과 혁신으로 새로운 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이 공정한 조건으로 구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미디어체인 랩스는 말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