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승인될 경우 내년 1분기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4만9000달러(한화 약 6262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로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는 미디움 포스트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큰 변수가 없다면 비트코인은 3만880~3만6026달러(한화 약 3946만원~4604만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 신청될 경우 기관 투자자를 포함한 자금이 2000억 달러(한화 약 255조6000억원)가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이 경우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크게 뛰기 때문에 가파른 가격 상승을 기대해도 좋다는 의미다.
앞서 다른 데이터 분석 업체들은 내년 초 비트코인 가격을 10만 달러에서 12만 달러(한화 약 1억2780만원에서 1억5336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한 기대효과가 선반영됐다는 의견이 있는만큼 가격 상승 정도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자금 유입 등과 맞물려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블로핀은 이더리움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블로핀이 내놓은 이더리움 가격 예상치는 2024년 1분기 기준 최고 9700 달러(한화 약 1239만원), 최저 2700 달러(한화 약 345만원)이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이 1887 달러(한화 약 241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예상가는 5배가 더 높은 셈이다.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 기점은 칸쿤 업그레이드가 언급됐다. 칸쿤 업그레이드는 올해 말로 예정되어 있으며, 지난 4월 진행된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주요 업그레이드다.
칸쿤 업그레이드는 사용자가 이더리움을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더리움의 두 메인넷에 변화를 구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확장성과 거래 비용 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