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21%)와 나스닥종합지수(-0.62%)는 내린 반면 다우지수(0.27%)는 소폭 올랐다.
시장은 넷플리스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 테슬라의 가격 인하 우려 등에 혼조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넷플릭스 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마감 후 하락했다. 현재 넷플릭스는 전거래일 대비 8.13% 내린 438.75달러에 거래중이다.
테슬라의 경우 매출 실적 자체는 전년동기 대비 47% 오르는 등 크게 좋아졌지만 1분기 이후 전세계 전기차 판매 가격 인하 등으로 마진 하락폭이 커지며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 2분기 테슬라 마진은 최저점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테슬라의 추가적인 가격 인하는 없고, 기존 모델에 대한 수요 유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6.21% 내린 273.18달러에 거래중이다.
미국 거시경제 요인 중에서는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급감한 점이 주가 혼조세의 원인이 됐다.
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24만 건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이에 긴축과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도 다시 한 번 커지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오후 대비 상승폭을 줄이며 강보합세 혹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0.86% 오른 3만195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대비 0.53% 오른 1914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XRP(-0.11%)는 소폭 내린 0.80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 알트코인 BNB(0.94%)와 카르다노(3.14%), 솔라나(2.14%), 도지코인(4.96%) 등은 소폭 오름새다.
시장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XRP)의 합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는 소식에 리플은 전주 대비 급등한 가격대를 유지중이다.
이날 제레미 호건 친(親)리플 변호사는 "아날리사 토레사 미국 파사의 중간판결 이후 SEC와 리플이 합의할 가능성이 10배 가량 급증했다"며 양측이 상호 합의를 위한 회의 일정을 잡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