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dX 프로토콜 지원을 위해 설립된 독립 비영리 단체 dYdX 재단 CEO는 중앙화 거래소(CEX)가 탈중앙화 거래소(DEX) 진입을 위한 관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찰스 도시 dYdX 재단 CEO는 '중앙화 거래소'가 dYdX의 경쟁자가 아니라며 이 같이 발언했다.
dYdX는 만기 없는 '무기한(perpetuals)' 계약을 위한 최대 탈중앙화 거래소로 꼽힌다. 하루 10억 달러가 넘는 거래량을 처리하고 있다.
찰스 도시는 "중앙화 거래소 '비트멕스'가 가장 먼저 무기한 상품을 개발·지원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중앙화 거래소는 일찍부터 관련 시장을 훌륭하게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이 '탈중앙화' 혁신을 향해 나아가는 과도기적인 상황에 있지만, 꼭 중앙화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 간 경쟁 구도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dYdX 재단 CEO는 "두 진영은 공존할 여지가 있을 뿐 아니라 암호화폐 이용자에 혜택을 주기 위해 협력할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화 거래소가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탈중앙화 거래소로 진입하는 관문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dYdX는 이달 초 v4를 위한 공개 테스트넷을 출시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로드맵'의 5가지 목표 중 네 번째에 해당한다.
재단은 이번 테스트넷 가동이 v4 메인넷 출시 일정을 앞당길 것이며, dYdX의 완전한 탈중앙화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버전은 사용자 자산을 보관하진 않지만 중앙화된 오더북과 매칭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일부 중앙화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