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금융(디파이, DeFi) 프로토콜 '에이브(Aave)'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알고리즘을 통해 미국 달러와 가치를 연동하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GHO'를 출시했다고 1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424명이 참여한 커뮤니티 거버넌스 표결에서 거의 100% 찬성표를 얻으면서 GHO 출시가 이뤄졌다.
현재까지 생성된 GHO는 약 224만개이다.
에이브는 스테이블코인 'GHO'가 탈중앙화되고 초과 담보된 자산이라고 소개했다.
디파이 프로토콜은 "누구나 에이브 프로토콜 V3의 이더리움 시장에 공급하는 자산을 '담보'로 하여 GHO를 생성할 수 있다"면서 "이는 GHO가 여러 자산을 통해 초과 담보 되도록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준비금과 관련해 투명성 논란이 있는 중앙화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GHO의 담보 자산은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투명하게 조회·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브는 "모든 거래는 자율 집행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이뤄지며 GHO 거래에 관한 모든 데이터는 블록체인이나 여러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확인 및 감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GHO의 수익이 에이브 다오의 재무 상태를 더욱 강화할 것이며, 거버넌스가 AAVE 및 stkAAVE 토큰 보유자에게 위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오전 2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GHO는 1달러 미만인 0.992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테라·루나 붕괴 이후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했지만 알고리즘 기반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여전히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 4일 디파이 프로토콜 '커브(Curve)'도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crvUSD를 출시했다.
최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메이커다오의 스테이블코인 DAI로, 유통량이 42억81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이 크게 점하고 있다. 테더(USDT)는 836억 달러, USDC는 27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