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이날 S&P500지수(-0.08%)와 나스닥종합지수(-0.10%), 다우지수(-0.06%) 등은 일제히 약세로 개장했다.
시장은 지난주 초,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14개월만에 모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지수가 크게 올랐지만 긴축 경계심이 고조되며 지난 금요일에 이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중이다.
지난주 공개된 6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월가 전망치였던 24만명을 하회하는 20만9000명에 그쳤지만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전년 대비 4.4%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4.2%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로 긴축 경제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여러가지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은 오는 26~27일로 예정되어 있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가 베이비스텝(0.25%포인트)으로 인상될 거라 보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예정되어 있는 2분기 실적 시즌도 시장 변수로 꼽히고 있다. 시장은 상반기 기술주 강세에 가려졌던 헬스케어나 금융주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큰 변동 없이 박스권 안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0.20%, 0.31% 내린 3만252달러, 1865달러대에 거래중이다.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1.42% 내려 비교적 등락폭이 미미하지만 이더리움은 1900달러대 후반까지 오르며 2000달러선 돌파를 기대하게 만들었던만큼 전주 대비로는 5.30% 내린 모습이다.
여타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BNB(3.24%)와 XRP(0.52%), 폴리곤(1.98%) 등은 소폭 오른 반면 카르다노(-0.17%), 도지코인(-1.82%), 솔라나(-4.01%) 등은 내림세다. 라이트코인 역시 전거래일 대비 1.82% 내려 95달러에 거래중이다.
라이트코인은 다음 반감기가 다가오며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지만 현재 일주일 가까이 조정을 받으며 111달러대에서 95달러까지 내렸다.
솔라나 역시 회복세를 보이던 가격이 소폭 내려 20.80달러에 거래중이다. 다만 전주 대비로는 8.67% 올랐다.
앞서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솔라나를 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솔라나를 증권으로 분류하며 일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타격을 받았다"며 언짢다고 밝힌 바 있다.
솔라나는 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제소하던 당시 폴리곤, 카르다노 등과 함께 묶어 증권으로 언급한 후 크게 내렸으나 회복세를 거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