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보유량이 지난 2020년 11월 이후 가장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보유량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규제와 범죄 등 위험에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출금한 영향이라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또한 지난달 글로벌 암호화페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은 4% 감소해 지난해 12월 수준에 근접했으며, 강세장이 시작되기 직전인 2020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2018년 5월 이후 가장 적었다. 단, 6월 채굴자들이 거래소로 입금한 비트코인은 지난 5월보다 2배 가량 증가한 9900만 달러(한화 약 1290억8610만원)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 일평균 신규 주소 수 등 온체인 지표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회사 샌티멘트(Santiment) 또한 비슷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샌티멘트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BTC)을 출금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BTC)을 출금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이 유입을 추월한 셈이다.
샌티멘트는 현재 거래소 비트코인 잔액 비중이 2020년 3월 16.1%를 기록한 이후 9.8%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했다.
글래스노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비트코인 출금량이 입금량을 앞섰다.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8000개 BTC가 출금됐지만 입금된 양은 4만9000개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