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가상자산 규제 관련한 법안에 대해 왕실의 동의를 받았다고 28일 전했다.
왕실 동의로 법안이 승인되면 영국 규제당국은 세부 규칙을 도입, 시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영국은 가상자산을 규제 대상 금융 상품으로 분류하는 법안을 지난 7월부터 추진해왔다. 당시 발의됐던 법안의 이름은 '금융 서비스 및 시장법안(FSMB)' 개정안으로 모든 가상자산을 규제 대상으로 취급하는 것이 골자다.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법률에 따라 규제수단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이번 달에 가상자산 홍보 관련 규정이 추가됐다. 해당 규제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가상자산을 '고위험 투자처'로 규정하는 새로운 광고 지침과 함께 "홍보성이 강한 대체불가토큰(NFT)과 가상자산 무료 에어드랍 등이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왕실의 동의가 이루어진 것이다.
영국 정부는 법안에 대해 "경제를 성장시키고 개방적이고 지속가능하며 기술적으로 진보된 금융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비전의 중심"이라고 밝혔다. 재무부 장관으로 역임중인 앤드류 그리피스 역시 지난 13일 이와 같은 입장을 발표하며 "이 분야를 올바르게 규제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련 업무를 전담할 공무원 채용 역시 진행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