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39%)와 나스닥종합지수(0.56%), 다우지수(0.29%)는 일제히 올랐다.
미국의 긴축 사이클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안에 두 차례의 금리인상이 더 있을 것을 시사하며 매파적 기조를 이어갔다.
'네 마녀의 날'인만큼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강세장에서는 상승세로 마감하고, 약세장에서는 하락세로 마감하는 경향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네 마녀의 날'은 개별 주식 종목과 주가지수, 상장지수펀드(ETF)에 연동된 주식 선물과 옵션계약이 동시에 만료되는 날을 의미한다. 프로그램 매매가 대거로 이루어지는 날이기도 하다.
한편 미국은 소비자심리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1.69%, 0.99%씩 올랐다. 비트코인은 2만5470달러, 이더리움은 1662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 알트코인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다.
BNB(0.63%)와 라이트코인(1.07%)은 소폭 오른 반면 XRP(-3.74%), 카르다노(-1.72%), 도지코인(-0.13%), 트론(-1.77%) 등은 일제히 내림세다.
솔라나는 전거래일 대비 0.96% 내린 14.51달러에 거래중이다. 전주 대비로는 22.94% 급락했으며 사가폰 출시 당시 25달러를 돌파했던 것을 고려하면 40% 가까이 내렸다.
블랙록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가 전날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밝혀지며 시장은 강세 기대감이 일고 있다.
그동안 SEC가 여타 현물 ETF에 대해서는 승인을 내린 적이 없지만, 미국 정부와 오랫동안 우호관계를 유지해온 전통 금융 기업이 직접 신청서를 제출한만큼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는 입장이다.
이를 계기로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진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윌리엄 클레멘테 온체인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만약 블랙록의 신청이 승인된다면 이는 암호화폐 기업을 몰아내고 미국 정부에 우호적인 기업을 들이는 꼴이기 때문에 가상자산을 통제하기 위한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