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통합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이 베이비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ECB는 15일 정책이사회에서 예치금리 등 3종의 기준금리세트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연속 8회차 금리 인상이다. 지난해 7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9%를 육박하자 8년만에 금리 인상을 밝혔고, 이후 8차례에 걸쳐 4.0%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두 차례 연속으로 0.75%포인트를 인상하는 자이언스 스텝을 단행하기도 했다.
현재 유로존 20개국 인플레이션은 5월 기준 6.1%이다. 지난해 10월 10.6%였던 것에 비하면 안정됐으나 아직까지 높은 편이다.
ECB는 "물가상승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너무 오랫동안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물가상승률이 적기에 중기 목표차인 2%로 복귀하도록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아직 금리인상의 과업이 남아있다"며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금리인상 중단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향후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