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세계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이하 IUCN)이 세계 환경의 날 50주년을 맞아 제3회 '테크포네이처 서밋'(Tech4Nature Summit)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화웨이는 보호 및 보전 구역의 효과적이고 공정한 관리와 통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멸종위기종 추적 및 자연 서식지를 보호하는 데 있어 점점 커지는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웨이는 IUCN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생물 다양성 목표를 달성하는 보호 및 보전 구역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또 중국 자연보호 구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 보호 구역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공유하기 위해 IUCN 중국, 중국임업과학연구원(Chinese Academy of Forestry, CAF)과 공동 발간한 '스마트 보호구역 백서'(Smart Protected Areas White Paper)도 발표했다.
야생동물 보호의 핵심은 종의 분포, 행동, 계절 별 동향 및 인간 활동이 종의 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광범위한 데이터가 필요한데,접근하기 어렵거나 외진 지역의 경우 극심한 기상이변으로 데이터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초기 데이터 수집 및 연구는 과학자들이 직접 현장에 카메라 트랩을 설치해 이미지를 캡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 경우, 카메라 유지보수, 배터리 교체, 메모리 카드 교체 및 분석 등 많은 시간과 노동이 요구되는 프로세스로 인해 데이터와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수개월이 걸리게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인터넷, 빅데이터, AI와 같은 차세대 디지털 기술의 구현은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상호작용을 가능케한다. 이는 종 보호 및 구역 기반 보전 노력을 위한 스마트 감지, 분석 및 관리를 개선시켜 자연을 보다 효과적으로 잘 보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화웨이는 2019년부터 IUCN을 비롯한 30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여, 희귀종 긴팔원숭이의 서식지인 중국 하이난 열대 우림부터 이탈리아 습지 오아시스, 모리셔스 동부 해안의 산호초까지 전 세계 46개 보호 및 보전 구역에서 효과적인 보존 및 복원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 보호구역 백서에 따르면, 백서에 명시된 시나리오에서는 ▲포괄적이고 다차원적인 생태 감지 ▲복잡한 지형에 적응할 수 있는 통합 다중 네트워크 통신 ▲여러 소스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지능형 분석 ▲분석 결과를 보호 구역의 운영 및 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 등 네 가지 핵심 기능이 구현되어야 한다.
해당 청사진은 최신 디지털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스마트 보호 구역을 위한 포괄적인 솔루션 아키텍처를 제안한다.
일례로 황하 삼각주는 전세계 9개 철새 이동 경로 중 2개에 걸쳐 있으며, 중국의 주요 보호 조류 종 중 24%가 서식하고 있어 '새들의 국제 공항'으로 유명하다.
2022년 화웨이의 테크포올 디지털 포용성 프로젝트(TECH4ALL Digital Inclusion Project) 팀은 빅데이터, IoT, 원격 감지, 레이더, 드론을 사용해 우주-공중-지상 통합 모니터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스마트 생물 다양성 모니터링 프로젝트를 해당 보호 구역에서 시범 운영했다.
타오 징웬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기업 지속가능발전(CSD) 위원회 의장은 "생물 다양성 손실과 기후 변화는 밀접하게 연관된 두 가지 글로벌 환경 위기이며, 이에 대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며 "과학과 기술은 자연을 보호하는 동시에 수천 개의 산업이 친환경적으로 발전하고 기후 변화에 보다 잘 대처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펑 송 화웨이 ICT 전략 및 마케팅 부문 사장은 "지구는 인간의 유일한 거처"라며 "디지털 기술은 자연 보호 구역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천연 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화웨이는 자연을 보호하는 과학과 기술을 실천하고 파트너와 협력해 더 많은 자연 보호 구역의 지능형 구축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