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가 기관 투자자와 기업의 암호화폐 관련 회계 처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회계 표준을 수정한 가운데,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가 지난 3월 제안한 '암호화폐 보유 기업 자산 포트폴리오 표준 구체화 방안'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가 지난 3월 제안한 '암호화폐 보유 기업 자산 포트폴리오 표준 구체화 방안'에 대한 피드백 접수 기한이 마감됐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피드백을 제출한 기업은 코인베이스, 리플랩스, 크라켄, 바이낸스 US, 미국 은행협회, 딜로이트터치, 시티그룹, 아바랩스 등이다.
개인으로는 브레드 셔면 미 하원 금융업위원회 소속 의원 등이 피드백을 제출했다.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는 해당 제안서에서 기업의 분기별 수익 보고서에 암호화폐 손익을 포함, 가치 변동 여부를 반영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는 기관 투자자와 기업의 암호화폐 관련 회계 처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회계 표준을 수정한 바 있다.
현지 관계자는 "기존 회계 규칙상 기업 등은 보유한 암호화폐를 대차대조표에 기록한 뒤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이를 가치 손상을 기록했지만 반대로 가격이 상승할 때는 이를 기록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는 기업들의 자산 가치나 주가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었으며, 이번 규칙 변경으로 기관 투자자 등은 다른 자산에 적용하는 '공정가치 회계규칙'을 암호화폐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게 관련 업계 측 설명이다.
이로 인해 공개된 자산 가격을 대차대조표에 입력할 수 있다. 단, 이 규칙은 스테이블 코인을 포함하지는 않으며 비트코인(BTC)와 이더리움(ETH)과 같은 주력 암호화폐가 아닌 다른 가상자산을 보유했을 경우에 대해서도 적용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