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69%)와 나스닥종합지수(0.7%), 다우지수(0.67%) 등은 일제히 올랐다.
미국 부채상한 합의가 확정되며 시장 불안성이 일부 해소된 점과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점 등이 이날 상승세의 원동력인 것으로 보인다. 개장 직전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33만9000개가 증가했다. 실업률은 3.7%로, 4월의 3.4%에서 높아졌다.
한편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동결 가능성이 가장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CME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65.6%,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4.4%로 점치고 있다. 당초 동결의 목소리가 더 높았지만 이어지는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에 인상 가능성도 30% 이상으로 나왔다.
브래드 벡텔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 글로벌 FX 책임자는 "연준이 6~7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강보합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전거래일 대비 각각 0.17%, 1.18%씩 올라 2만6977달러, 1884달러에 거래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알트코인들도 0~2%대로 올랐다. BNB(0.45%)와 XRP(2.03%), 카르다노(2.77%), 도지코인(0.12%), 솔라나(1.61%), 폴리곤(0.76%) 등은 상승세다.
한편 비트코인은 채굴자들의 매도 영향으로 2만8000달러 부근 하방압력이 강하다는 분석과 손바꿈(추세전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는 2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하방압력에 노출돼 있다"며 채굴자들의 매도세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채굴자들의 채굴 수익률이 줄어들면서 보유하던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는 신호가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그리즐리 크립토퀀트 기고자 역시 "1~3개월 사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매수가가 2만7200달러"라며 "이 단기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음 가격 지지선은 2만5300달러를 제시했다.
반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에 대해 장기 보유자로부터 새로운 수요자로 손바뀜이 일어나려고 하는데, 이로 인해 가격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추세 전환이 일어나는 시기에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