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컴벌랜드(Cumberland)'가 장외거래에서 파일코인(FIL) 지원을 중단한다.
컴벌랜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대규모 탈중앙화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레이어1 프로토콜 '파일코인(Filecoin)'의 토큰 파일코인(FIL)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내용은 1일 오후 4시(UTC), 우리나라 시간으로 2일 새벽 1시부터 적용된다.
마감 전 체결된 모든 파일코인 거래는 마스터 구매 계약(Master Purchase Agreement)의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정산된다.
컴벌랜드는 "파일코인 장외거래 중단 결정은 규제 환경으로 인한 사전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파일코인은 2.22% 내린 4.7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0억1396만 달러(한화 약 2조6590억원) 상당이다.
이 같은 소식은 미국 내 규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미국 암호화폐 신탁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파일코인(FIL)'이 증권이라는 입장을 전달하며 관련 투자 신탁 등록을 철회할 것을 종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컴벌랜드 뿐 아니라 여러 트레이딩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규제 제약을 받고 있다.
지난달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와 점프 크립토(Jump Crypto)도 미국 사업 축소를 발표,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 우려를 촉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