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국 3대 증시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다우지수(-0.25%)는 내린 반면S&P500지수(0.58%)와 나스닥종합지수(1.35%)는 올랐다.
나스닥이 특히 큰 폭으로 올랐다. 시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 1분기 GDP 증가율 잠정치가 예상치였던 1.1%를 상회하는 1.3%로 나온 점,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낮은 22만9000건으로 알려지며 견고한 노동시장을 입증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엔비디아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엔비디아의 강세에 TSMC 등의 반도체 대형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백악관과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은 아직까지 난항을 겪고 있어 X-데이트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단은 기술주 주도 흐름세가 강한 상황이다. 또 공화당 측이 협상을 두고 "부채한도 상향 합의가 코앞이며, 현재 세부사항만 논의하면 된다"고 밝힌 점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혼조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BNB(-0.18%), 카르다노(-1.37%)를 제외하고 코인마켓캡 기준 전거래일 대비 소폭 올랐다. 비트코인(0.05%)과 이더리움(0.43%)은 강보합하며 각각 2만6304달러, 1795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이밖에 XRP(0.27%), 도지코인(0.31%), 폴리곤(2.83%), 솔라나(1.70%) 등도 오름세다.
한편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에 참여했던 변호사 한 명이 변호인단에서 빠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리플은 약식판결을 앞두고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SEC와 리플이 공동으로 '힌먼 연설' 공개 일자를 일주일 늦춘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가상자산의 증권성 여부 논란에 대해 과거 SEC 임원의 직접적 발언이 담겨있는 문서인만큼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내달 13일 공개된다.
한편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소송에 대해 "이르면 몇 주 이내에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