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량이 급감하고 가격도 주춤하고 있는 사이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의 비트코인 검색량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검색량은 2021년 암호화폐 붐이 일기 이전 마지막 수준과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초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산업은 계속해서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감소한 유동성과 거래량으로 뒷받침된다.
주목할 점은 2023년 초부터 지금까지 가격이 반등했음에도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크게 감소했으며 이같은 추세가 둔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이라는 용어에 대한 검색 관심도를 살펴보면 더 명확하게 눈에 띈다. 현재 검색량은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암호화폐는 2020년 하반기에 급등했다.
이는 2020년 3월 코로나가 암호화폐 안팎에서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초기 폭풍을 이겨낸 후에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1분기, 2017년 강세장을 보였던 최고점에서 이전 최고치를 되찾았다.
그래프를 살펴보면 지난해 크립토 겨울을 겪으며 비트코인 검색량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가격이 반등한 2023년 초 이후 현재도 검색량은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처럼 최근 구글 비트코인 검색 감소 추세가 심상치 않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같은 현상이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규제 강화되면서 암호화폐 관련 기업은 미국에서의 운영이 어려워졌다. 이에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이 미국을 떠나 홍콩, 호주, 한국 등 해외로 근거지를 옮기면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