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토큰 발행 프로토콜 '오디널스(ordinals)'의 인기에 라이트코인 트랜잭션이 급증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플랫폼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라이트코인 블록체인은 10일 58만4836건의 일간 트랜잭션을 처리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현재 하루 19만3000건으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이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블록체인 트랜잭션 급증은 '오디널스' 열풍 때문이다.
오디널스는 비트코인에서 토큰 발행을 가능하게 한 신생 프로토콜이다. 비트코인의 최소 단위인 사토시에 데이터를 새기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NFT를 구현했다.
이어 오디널스를 통해 대체가능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표준 BRC-20이 등장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트랜잭션을 급등시켰고, 수수료를 2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라이트코인은 2011년 비트코인보다 빠르고 저렴한 P2P 전자화폐 시스템을 목표로 등장했다.
지난 2월 한 개발자가 비트코인과 동일한 기술 구조를 활용해, 오디널스를 라이트코인에 이식하면서 라이트코인 오디널스가 활성화됐다.
라이트코인 오디널스 수는 2월 말 약 1만3000개에서 두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2000배 가량 증가했다.
라이트코인 재단은 디크립트에 "260만 라이트코인 오디널스가 인스크립션(Inscryption)됐다"고 밝혔다.
재단은 "라이트코인 네트워크는 문제 없이 오디널스 열기를 처리하고 있다"며 "활동은 늘었지만 수수료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가총액 11위 암호화폐 라이트코인은 전주 대비 13% 상승한 91.1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