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대한 관리감독을 어떤 규정에 맞춰 어떤 방향으로 처리할지 저울질하는 가운데, 상원 법사 분과위원회는 인공지능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고 발표했다.
이번 청문회에는 챗GPT 제조사인 오픈AI의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IBM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 등이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은 AI를 활용방법을 두고 개인정보 보호 외 선정성이나 윤리성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1분에 1달러를 내고 메세지를 보내면 실존하는 20대 인플루언서 모습을 본뜬 인공지능 서비스가 제공되는 과정에서 해당 논란이 커졌다.
그는 직접 "나는 인공지능 크리에이터"라며 "챗GPT 기술을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으며 개발사는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 인공지능 서비스는 출시 일주일만에 10만 달러(한화 약 1억3000만원)의 수익을 냈고 현재도 서비스 이용을 위해 수천명의 대기자가 기다리고 있다. 예상 수익은 한 달 기준 500만 달러(한화 약 67억원)에 달한다.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성관계에 관련된 대화가 오갈 경우 선정성이 있는 발언을 인공지능이 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는 "인공지능이 대본 작성하는 일까지 뺏었다"며 문제제기가 이루어졌다. 지난 2일 작가들은 "대본 작성 시 AI 사용을 제안하라"고 주장하며 파업했으며, 해당 파업으로 일부 미국 내 야간 TV 토크쇼 등 주요 프로그램 방영이 중단됐다.
인원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을 하려는 기업들과 일자리를 지키려는 공방이 이어짐에 따라 미국 의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할리우드 작가 파업이 해결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작가들이 하루빨리 마땅히 받아야 할 공정한 처우를 받게 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