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279건의 벤처 투자 계약으로 총 8억 22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미국 벤처 플랫폼 아웃라이어벤처스(Outlier Ventures)는 최근 보고서 ‘2019년 2분기 블록체인 현황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총 279건 중 159건이 시드(Seed) 단계 투자로 "새로운 기업가들이 블록체인 분야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를 통해 토큰을 공개하는 IEO 방식도 일반 투자자 관심을 반영하며, 스타트업의 상장, 유동성을 지원하는 증명된 유치 방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웃라이어벤처스 연구소 로렌스 룬디 브라이언(Lawrence Lundy-Bryan) 소장은 2017-18년과 비교해 블록체인 업계 벤처 투자 활기가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블록체인 업계는 39억 달러를 유치, 현재보다 규모가 3배 이상 컸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활동과 이용자 기반이 확대되고 있지만 가치 규모 면에서 이전 실적에 미치고 못하고 있다. 하지만 생태계는 견고해지고 있으며, 기관 참여자로 인해 전문화되고 있다"고 총평했다.
2013년 설립된 아웃라이어벤처스는 유럽 최초 블록체인 전문 벤처기업이다. 올해 6월 ‘더컨버전스얼라이언스(The Convergence Alliance)’를 출범, 산업 표준 수립 및 신규 프로젝트 출시에 협력하기 위해 기업, 스타트업, 정부, 규제지관을 모았다. 회원사로 독일 기술업체 SAP, 도이치텔레콤, 랜도로버재규어 등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