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증권 당국과 법정 다툼에 나선 가운데,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거래소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고 24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아크인베스트는 총 860만 달러(한화 약 115억원) 상당의 코인베이스 주가를 매입했다.
자산운용사는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을 통해 12만2083주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를 통해 2만327주 ▲아크핀테크이노베이션 ETF(ARKF)를 통해 1만4633주를 사들였다.
아크인베스트는 코인베이스가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주식 매입을 진행했다.
이날 코인베이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해 거래소가 제출한 청원서에 대해 SEC가 명확히 답변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SEC가 청원을 공식 거부해야 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규칙 수립 필요성을 피력하거나 기관 결정의 적절성을 물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며 청원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로 대답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아크인베스트는 지난달 코인베이스가 SEC의 기소 예정 통지서를 받아 주가가 14% 하락한 상황에서도 저가 매수 움직임을 보이며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당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SEC에 법적 대응을 할 뿐 아니라 산업 발전을 위해 친(親) 암호화폐 정치인 선출을 위한 정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증시 전반이 거시경제적 우려에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 대비 7.27% 내린 54.75 달러를 기록했다.